웹캠이 본격적으로 우리 생활 속에 익숙해지기 시작한게 아마도 2000년 이후였죠. 당시 엄청 획기적이었습니다. 아직 스마트폰도 없었던 시대이니 허접한 화질이라도 영상으로 개인간 소통이 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문명의 이기라고 생각할 정도였죠.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허접하기 그지 없는 스펙이었어요. 정밀도 떨어지는 화이트밸런스는 엉망이라 매번 다르게 시퍼렇게 나오고 게다가 자글자글 거리는 노이즈도 많고 렌즈도 어디 싸구려 플라스틱으로 제조된 뿌연 느낌의 영상이었던 것 같아요. 뭐 그래도 지금 제품들과 비교해서 그렇지 당시에는 그 정도로도 훌륭한 스펙이었습니다. ^^;

웹캠을 이용한 화상강의 및 기업화상회의

요즘 코로나 때문에 급격하게 웹카메라 수요가 올라가고 있다고 합니다. 재택근무부터 시작해서 학생들의 온라인강의가 많아져서 찾는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물론 노트북에는 기본적으로 달려있긴 해요. 데스크탑 가지신 분들이 주로 구매하시긴 하지만 요즘엔 노트북의 기본 카메라사양보다 훨씬 기능적으로 뛰어나서 서브 카메라로 하나 더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인터넷쇼핑몰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웹카메라 5가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물론 어떤 제품은 20만원까지도 가격이 나가기도 하지만 뭐 전문 유투버가 아닌 이상 이렇게 고가의 제품을 구매할 필요는 없을 듯 하구요. 어디까지나 가정에서 온라인강의 또는 재택 근무용도로 필요한 정도의 사양으로 가성비 갑 제품들을 소개하겠습니다. 10만원 이내의 제품들 위주입니다.

① 삼성전자 SPC-A120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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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국민 웹캠이라고 불릴만큼 오랜 기간 동안 사랑받았고 현재도 진행형인 웹카메라입니다. 삼성이라는 브랜드 밸류에 걸맞는 안정적인 화질과 색재현을 보여주고 무엇보다 3만 후반에서 4만원 초반대라는 매력적인 가격대가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만들어 주고 있는 듯 합니다. 특히, 내장마이크 기본탑재가 되어 있어서 쌍방간 수업이 가능한다는 점은 최근 온라인 수업에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가격에 1200만 화소는 훌륭한 스펙이고 디지털 줌까지도 지원하기 때문에 카메라와의 거리 조절도 손쉽게 가능합니다. 하지만, 기능적인 면에서는 가성비가 좋지만 아무래도 연식이 좀 있다보니 제품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트렌드에 떨어지는 감은 솔직히 있네요.

② 마이크로소프트 LIFECAM 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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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1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나름 웹캠계열에서는 하이엔드에 속하고, 아마존 베트스 상품에 뽑힐 만큼 제품성능은 우수하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제품명에 "시네마"라는 명칭이 붙어 있는 이유는 바로 광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화질저하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었기 때문인데요. 보통 어두운 곳에서 디지털카메라 고질의 자글자글한 노이즈가 많이 묻어나죠. 바로 이런 부분에서 고가의 시네마카메라처럼 디지털보정이 어느정도 가능합니다. 16:9의 넓은 화각도 최근 시네마 트랜드에 어울리는 사양 중 하나이구요. 4배 디지털 줌과 특히 오토포커스 기능은 집에서 화상캠으로만 사용하기에는 아까운 느낌마져 들게 하네요. 마지막으로 디자인은 기존의 웹캠과는 차별화된 알미늄 소재 원통입니다. 나름 이 부분도 매니아들에게 어필이 되는 듯 하네요. 굳이 한가지 아쉬운 점을 들자면 아무래도 카메라에서 지원하는 모든 기능을 사용하기에는 조금은 고사양의 PC가 필요한 부분인데 이 점은 개인 호불호가 있다고 합니다.

③ 비스비 STUDY9 화상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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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드린 2개 대기업 브랜드에 비해 이 제품은 중소 브랜드의 웹캠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능이 떨어지거나 그런 건 절대 아니구요.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무난한 제품이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경쟁력있는 가격 덕분인지 매니아들 사이보다는 오히려 가정용 인터넷 강의에서 판매수요가 상당히 늘어난 제품입니다. 특히 별도의 드라이버설치가 필요없기 때문에 바로 USB를 꽃기만 하면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비교적 컴퓨터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도 어필이 많이 되고 있죠. 이 카메라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최대 2000만 화소의 초고화질 스냅샷 촬영이 가능한 점이에요. 물론 온라인 강의중에 셀카 찍을 여유는 없겠지만,,이 말은 바꿔말하면 그 만큼 이미지센서의 기본체력 사양이 탄탄하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마이크 기능도 내장되어 있어서 쌍방간 실시간 대화를 하면서 온라인 강의나 과외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한 자체필터 기능도 가지고 있어서 촬영되는 이미지를 다양한 분위기로 연출이 가능합니다.

④ 아이리버 IPC-H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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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이리버는 참 좋아하는 브랜드입니다. 기능도 기능이지만 일단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매우 실용적이면서 깔끔한 스타일이에요. 이 제품도 보시면 각도 조절이 유연한 폴딩형 거치대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의 재밌는 점은 페이스 트랙킹이라는 기능이 추가되어 있는데, 즉 원하는 피사체(보통 얼굴)를 중심으로 확대 또는 축소가 가능합니다. 설정 메뉴 들어가보시면 다양하게 색보정이 가능한 점도 마음에 드네요. 물론 인터넷 강의로만 사용하신다면 설정메뉴에 들어오실 일은 없으시겠지만 밝기부터 후광보정까지 면밀하게 커스터마이징이 된다는 것도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기능인 것 같습니다. 이 제품도 별도의 셋팅이 필요없이 바로 꽃기만 하면 사용이 가능하도록 UVC기능이 기본적용 되어 있습니다.

⑤ 노벨뷰 로지캠 화상카메라 NC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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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HD1080P 사양을 지원하는 웹카메라입니다. 과거 10년전만 하더라도 1080P 이미지 센서는 수천만원하는 고가의 방송용 카메라에서만 사용했었는데 눈부신 기술의 발전에 다시 한번 감탄을 금할 수 없네요. 중소 브랜드이지만 현재 소셜마켓에서 1위를 하는 제품이구요. 내장마이크, 오토포커스 모두 지원이 됩니다. 특히 마이크의 경우에는 고감도 듀얼마이크라서 개인방송을 하시기에도 손색이 없는 사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은 프라이버시 커버가 달려 있다는 부분인데요. 요즘 해킹이다 뭐다 해서 자신도 모르게 캠을 통해서 사생활 노출이 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죠. 그래서 디지털적으로 카메라를 OFF한다던지 해서 꺼놓긴 하는데 사실 해커들이 마음만 먹으면 이거 푸는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죠. 그래서 아예 이런 위험을 원천차단할 수 있도록 카메라 렌즈 앞에 물리적으로 커버를 닫을 수 있도록 플라스틱 커버를 달아놓았습니다. 노트북 사용하면서도 항상 포스트잇으로 렌즈를 가려놓곤 했는데 이 점은 참 마음에 드네요.

사실 이 외에도 고가의 좋은 제품들이 수도 없이 많이 나와 있긴 합니다. 음향기기나 일반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가격이 비싸면 비쌀수록 고사양의 기능을 갖기 마련이죠. 하지만 전문 유투버가 아닌 이상 가볍게 부담없이 가정에서 사용하시기에는 위에 소개해드린 제품들 사양만으로도 충분히 차고 넘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